"기밀 유출자는 미 군사시설 직원"…내부자로 좁혀가는 수사망
지금부터는 미국이 우리 대통령실을 도청한 의혹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해당 문건을 문제의 채팅방에 처음 유포한 사람이 미국 군사시설 직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쪽이 관여했을 것이라는 추측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른바 문건의 내용에 3자가 개입했고, 상당수가 조작됐다고 했는데, 유포자가 미국 군사시설 직원이라면 이 역시 개연성이 줄어듭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기밀 문건이 처음 유출된 게이머용 소셜플랫폼 디스코드 비공개 채팅방의 회원을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는 여기 운영자인 OG라는 인물이 문서를 유출했는데 군사 시설에서 일하는 미국인이라고 했습니다.
[기밀 유출된 디스코드 채팅방 회원 (화면출처: WP) : 그는 러시아 요원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 요원도 아니에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작년부터 군 고위층 보고용으로 작성된 문건을 가져와 20명 남짓되는 회원들과 공유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단지 과시를 위한 것이지 에드워드 스노든 같은 폭로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기밀 유출된 디스코드 채팅방 회원 (화면출처: WP) : 내부고발자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그가 문건을 공유하면서 어떤 목적이나 추구하는 게 있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지난달 4일 누군가 문건을 다른 채팅방에 올리며 일반에 퍼지자 불안에 빠진 OG는 모습을 감췄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비밀 접근 권한이 있는 내부자 소행에 무게를 두고 당국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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