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한국 선수 최초 160km 벽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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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강속구 투수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기준, 시속 160km 입니다.
한화의 2년 차 신예 문동주가 이 벽을 깼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입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문동주의 공이 포수 미트에 강하게 꽂힙니다.
무시무시한 광속구 앞에 타자는 얼어붙습니다.
KBO에 따르면 문동주가 삼진을 잡은 이 공의 구속은 시속 160.1km였습니다.
프로 2년 차 문동주가 한국 선수 최초로 시속 160km를 돌파한 겁니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도 문동주보다 빠른 공을 던진 투수는 2명뿐입니다.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0km가 훌쩍 넘는 공을 던지며 대형 유망주로 손꼽힌 문동주.
신인이었던 지난해엔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올 시즌은 초반부터 강력한 구위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문동주 / 한화(6일·시즌 첫승 직후)]
"재훈 선배님(포수) 미트만 보고 던졌던 것 같아요. 오버(페이스) 하거나 그러진 않았던 것 같아요."
한국야구는 시속 155km대 공을 던진 박찬호 이후 제구력과 내구성이 뛰어난 강속구 투수를 좀처럼 찾기 힘들었습니다.
반면 일본은 오타니가 니혼햄 시절 시속 165km를 기록하는 등 강속구 투수가 쏟아졌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쿠바 출신 채프먼이 시속 170km의 공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한국 투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가운데,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샛별의 등장에 모처럼 야구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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