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과 맞붙은 '투목곰' 김동주, 키움전 4이닝 4K 1실점 교체

고유라 기자 2023. 4.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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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김동주가 리그초고 에이스 안우진과 맞붙어 4회까지 호투했다.

김동주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2일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된 뒤 키움은 장재영에서 안우진으로 선발투수를 교체했지만 두산은 5선발 김동주를 그대로 13일 경기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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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동주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김동주가 리그초고 에이스 안우진과 맞붙어 4회까지 호투했다.

김동주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0개(스트라이크 44개+볼 26개)였다.

지난 6일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데뷔전 승리를 따냈던 김동주는 2승째에는 실패했지만 안우진과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 슬라이더를 가장 많이 던졌고 스플리터, 커브를 섞어 던졌다.

12일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된 뒤 키움은 장재영에서 안우진으로 선발투수를 교체했지만 두산은 5선발 김동주를 그대로 13일 경기에 내세웠다. 두산도 날짜상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등판시킬 수 있었지만 이 감독은 순리를 택했다.

이 감독은 13일 경기 전 "김동주가 오늘 안 던지면 많이 뒤로 밀릴 수 있어 순리대로 가기로 했다. 상대가 안우진이라고 해서 크게 생각은 하지 않았다. 김동주 컨디션이 좋다. 젊은 투수니까 리그 최고 투수와 붙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다.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또 이기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주는 이 감독의 기대대로 리그 최고의 우완 에이스를 만나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 김동주의 구위가 워낙 좋아 키움은 4회부터 희생번트를 시도할 정도였다.

3회 안타와 폭투로 처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김동주는 1사 2루에서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 이형종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타자 이정후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김동주는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뒤 박주홍을 볼넷 출루시켰다. 김동주는 1사 1,2루에서 박찬혁을 병살타로 아웃시켰다.

김동주는 5회 선두타자 임병욱의 안타 후 김휘집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동주는 무사 1,2루에서 최지강으로 교체됐다. 두산 벤치는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김동주를 빨리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최지강이 김혜성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줘 김동주의 자책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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