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롯데... 화마 할퀸 강릉 등에 100억

박은희 2023. 4. 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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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국내 5대 그룹사가 최근 강릉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이재민 구호·피해복구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100억원을 기부한다.

SK 각 관계사들은 강릉지역에서 대민 지원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3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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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강원 강릉시 안현동의 산림과 펜션에 전날 대형 산불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아 있다. 연합뉴스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국내 5대 그룹사가 최근 강릉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이재민 구호·피해복구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100억원을 기부한다.

삼성은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 측은 계열사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와 같이 나눠야 한다.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공감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SK그룹은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SK 각 관계사들은 강릉지역에서 대민 지원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지원을 한다.

SK텔레콤 등은 대피 장소인 사천중학교 등지에 IPTV와 와이파이 라우터,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설치했다.

현대차그룹도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한다.

아울러 피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을 대상으로 총할인금액 기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LG 계열사들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한다.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도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3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롯데는 성금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생수, 음료, 컵라면, 초코바 등 1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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