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924일 만에 '멀티포'-오재일도 '시즌 1호' 홈런...삼성 '대포 잔치' [SS대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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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축제'가 펼쳐졌다.
삼성 오재일(37)이 시즌 1호포를 쐈고, 김동엽(33)은 연타석 홈런이다.
올시즌 자신의 1호 홈런이다.
지난 4일 한화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때린 후 9일 만에 2호포를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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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홈런 축제'가 펼쳐졌다. 삼성 오재일(37)이 시즌 1호포를 쐈고, 김동엽(33)은 연타석 홈런이다. 둘이 '백투백 홈런'이기도 했다.
오재일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마지막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5점을 뽑는 동안 오재일만 결과가 아쉬웠던 셈이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3회말 이원석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선발 박종훈. 카운트 2-0의 유리한 상황에서 3구째 낮은 투심을 밀어쳤다.
타구는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05m짜리 투런포가 됐다. 올시즌 자신의 1호 홈런이다.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았으나 이날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끝이 아니다. 1회말 3점포를 쐈던 김동엽이 다시 배터 박스에 자리했다. 초구 파울을 기록한 후 2구째 가운데 높이 들어온 속구를 벼락 같이 잡아당겼다. 이번에도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4일 한화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때린 후 9일 만에 2호포를 쐈다. 대략 1시간 정도 흘러 3호 대포까지 만들었다.
김동엽은 올시즌 리그 1호이자 통산 1147번째 연타석포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으로는 7번째가 된다. 개인 2홈런은 2020년 10월1일 홈 KT전 2홈런 이후 924일 만이다.
동시에 오재일과 함께 백투백 아치다. 올시즌 리그 1호, 통산 1097호다. 시즌 1호가 잇달아 나왔다.
삼성도 웃었다. 5-1로 앞선 3회초 2실점하며 5-3으로 쫓겼다. 이런 상황에서 좌우 거포들이 나란히 홈런을 쐈다. 8-3으로 달아났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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