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韓포탄 지원 위해 美 개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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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사진) 폴란드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한국산 포탄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반응을 두려워한다며 미국의 개입을 촉구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야만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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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중 반응 두려워해
바이든 안전보장 약속 필요”
WP “문건유포 20대 軍남성”
미국을 방문 중인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야만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무기 인도와 탄약 전달에 대해 한국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러시아의 반응과 중국의 반응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NYT에 말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많은 포탄을 보유하고 있고 전장에서도 더 많은 포탄을 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의 포탄 재고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개입한다면 매우 만족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일종의 안전보장을 하고 개입하는 것 등이 없으면 그 일(우크라이나 포탄 지원)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포탄 등을 우크라이나로 이전하는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이 중국이나 러시아의 공격적인 반응에 직면할 경우 지원을 보장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개입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NYT는 주미 한국대사관이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에서 올해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문건의 최초 유포자가 군부대에서 일하는 20대 초중반 남성이라고 전했다. WP는 유출 용의자가 2020년 개설된 채팅방 ‘서그 셰이커 센트럴’의 방장 ‘OG’라는 인물이며, 그가 채팅방에서 ‘자신이 군 기지에서 근무하고, 기밀 문서를 집으로 가져온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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