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돋보기] K-뷰티 `가히밤` 용기 만든 회사… 1분기 매출·영업익 분기 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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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스틱밤'의 용기 제작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포장용기 전문기업 펌텍코리아가 가파른 실적 성장 전망에 주가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인디 브랜드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펌텍코리아는 지난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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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스틱밤'의 용기 제작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포장용기 전문기업 펌텍코리아가 가파른 실적 성장 전망에 주가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인디 브랜드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펌텍코리아는 지난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 'K-뷰티' 업계를 양분하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사업 악화로 부진을 겪는 동안 중소업체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국내외 젊은 층을 사로잡았고, 자체적인 금형 기술력을 가진 펌텍코리아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펌텍코리아는 전거래일 대비 8.51% 오른 1만6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5거래일 동안에만 18.5% 급등했다.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펌텍코리아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9% 증가653억원, 67억원으로 추정했다. 분기 최대 수준이다.
2001년 설립된 펌텍코리아는 지난 22년간 매해 매출 성장을 이루며 화장품 용기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최초로 펌프형 튜브 용기를 개발했고, 에어리스 콤팩트, 선스틱, 에코페이퍼 튜브 등 자체 개발 제품을 보유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자체 개발 금형(프리몰드)의 매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회사는 자체금형 용기를 다수의 인디 브랜드사에게 선제안하고 있으며 ODM(제조자개발생산) 형태로 공급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9년 7월 상장했다. 인천 부평에 1, 2, 3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화장품 시장이 부진했던 지난해 영업실적에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2366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26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빅 2' 업체에서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어뮤즈, 롬앤 등 국내 인디 브랜드 등 고객사가 다양화하고 수출이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증권과 IBK투자증권은 펌텍코리아의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2633억~2653억원, 영업이익은 약 22% 불어난 322~323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펌텍코리아는 기초·색조·선제품 등 대다수 화장품 카테고리의 용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업황 회복 시기에 전반적 물량 증가가 나타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가졌다"며 "올해는 업황 회복은 물론 스틱 수주가 확장되며 월 최대 수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헤 4분기부터 발생한 가히 멀티밤 관련 매출이 2023년 온기로 반영되고 자회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 2023년 실적 기준 가치는 주가수익비율(PER) 7배 수준으로, 하반기 해외 브랜드사 수주 기대감과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한 국내 화장품의 수요 상승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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