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관광객 태운 버스 전도···1명 숨지고 3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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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 13일 오후 관광버스가 전복돼 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에는 이스라엘 국적 관광객 수십여명이 타고 있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분쯤 수안보면 온천리 한 호텔 앞 도로에서 가이드와 관광객 등 35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있던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버스에는 이스라엘 국적 관광객 33명과 한국인 운전사와 가이드 등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50~7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60대 여성은 이스라엘 국적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 중상자 중 이스라엘 국적 59세 여성 A씨는 소방헬기를 통해 원주기독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운전사와 가이드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또 중상자 7명과 경상을 입은 2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충주시는 다친 외국인들을 돕기 위해 다문화센터 통역사를 지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51분쯤 버스에 탑승한 인원 전원을 구조했다.
이 버스는 경주에서 출발해 안동을 거쳐 숙소인 수안보면의 한 호텔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버스가 숙소로 향하기 위해 언덕을 오르던 중 커브길에서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전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난 언덕길은 급경사에 커브가 심한 곳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버스 운전사는 경찰 조사에서 “숙소로 이동하던 중 시동이 꺼지면서 차량이 뒤로 밀리더니 전도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 운전사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엔진이 고장난 것인지, 브레이크 고장으로 버스가 뒤로 밀린 것인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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