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 “한중 미담 사례 알려 우호 증진”…‘미담 사절단’ 출범

한국과 중국 두나라 사이 미담을 찾아 소개하는 홍보단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오늘(13일) 한국과 중국에 사는 우리 국민 10명으로 ‘미담 사절단’을 결성해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미담 사절단은 한중 양국 국민과 정부, 기업 사이의 미담 사례를 수집한 뒤 사절단 개인 SNS와 대사관 플랫폼을 활용해 알릴 예정입니다.

대사관은 앞서 지난 7일 중국인 인플루언서 27명을 선발해 ‘한중 우호 수호천사단’ 출범식도 가졌습니다. 이들은 한국 대사관과 문화원이 개최하는 활동들에 참가해 양국 교류를 홍보합니다.

대사관의 이같은 공공 외교 활동은 한중 두나라 국민 사이의 상호 부정적 인식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 논란과 쇼트트랙 심판 판정 시비,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을 계기로 한중 네티즌 사이 반감이 확산되자 양국 정부 정책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는 미담 사절단 발대식 축사에서 한중 교류는 사랑과 성공의 이야기를 만들었지만 최근 우정과 이해의 폭이 좁아져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담 사절단이 미담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린다면 양국간 우호 정서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