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밀유출자는 '젊은 인종차별 총기애호 군무원'…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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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한 청년이 미국 국방 및 안보 당국을 흔들고있는 수백 건의 미 국방부 기밀문서를 소규모 온라인 그룹에 최초로 유출시킨 장본인이라고 미 워싱턴 포스트(WP) 지가 13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기밀문서 유출은 6일(목) 아침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첫 보고되고 얼마 후 뉴욕 타임스가 최초 보도했으나 타임스 기사에서도 온라인 유출은 한 달 여 전인 2월 말 혹은 3월 초에 시작된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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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한 청년이 미국 국방 및 안보 당국을 흔들고있는 수백 건의 미 국방부 기밀문서를 소규모 온라인 그룹에 최초로 유출시킨 장본인이라고 미 워싱턴 포스트(WP) 지가 13일 보도했다.
WP의 유출 장본인 보도는 본인이 아닌 유출이 이뤄진 소규모 온라인 채팅룸의 지인들의 제보로 이뤄진 것이며 CNN, 가디언 등 일부 타 매체가 독자 입증 불가라는 단서와 함께 그대로 인용 소개하고 있다.
미 국방부 기밀문서 유출은 6일(목) 아침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첫 보고되고 얼마 후 뉴욕 타임스가 최초 보도했으나 타임스 기사에서도 온라인 유출은 한 달 여 전인 2월 말 혹은 3월 초에 시작된 것으로 나온다. 이 기간 동안 미국 국방 및 정보 당국이 유출 사실을 인지조차 못했다는 의심이 생기는 것이다.
더구나 최초 보도와는 달리 첫 온라인 유출이 1월부터 시작되었다는 정황이 유출 문건 수가 늘어나면서 나타났다. 미 법무부는 국방부의 요청으로 7일부터 유출 루트와 유출자 조사를 시작했다.
WP는 유출 장본인을 '사회적으로 외로운 젊은 남성이며 총기 애호 및 인종차별 성향자'로 설명하고 비디오 게임머의 인기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디스코드 내 20여 명 소규모 채팅룸의 한 멤버라고 말했다. 이 채팅룸은 총기 및 군용품 애호를 공유하고 있다고 WP는 그룹의 멤버이자 유출자의 친구를 인터뷰 인용해 전했다.
제보자 친구는 포스트 지에 인터뷰하면서 유출자의 신원과 관련 장소를 당국에는 결코 밝히지 않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채팅룸서 별명 'OG'로 통하는 유출자는 지난해부터 디스코드 채팅룸에 군사 용어가 많은 메시지들을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이후 수 개월 동안 미 정부문건에서 기밀 정보를 옮겨적은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신문은 말하고 있다.
제보자 친구는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돌이켜생각해 보건대 그 메시지들은 OG가 '군기지' 일터에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고 암시한 기밀 정보 문건들을 거의 그대로 받아적은 형식으로 옮겨쓴 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팅룸 멤버인 친구는 군 기지가 어딘지 밝히는 것을 거부했다.
"OG는 하루 중 최소한 상당 시간을 기밀안전 시설에서 보냈다고 주장해왔는데 그곳은 휴대폰 등 전자기기 휴대가 금지되는 곳이며 이 시설은 정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비축된 비밀 정보를 문서화하거나 프린터에서 빼내는 일이 이뤄진다"고 친구는 포스트 지에 말했다.
또 유출 기밀문서가 포스팅된 사이트인 디스코드의 서버가 유출자 OG에 의해 통제된 정황이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디스코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 갇혀 실제 세상 친구들과 단절된 십대 게이머들에게 피난처" 노릇을 해왔다.
유출자의 채팅룸 그룹 멤버는 "그는 우리들을 계속 고리사슬(loop) 안에 있도록 애쓴 것으로 보인다. OG가 자신의 '내부자' 정보와 지식이 주변의 사람들을 험한 세상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을 것으로 믿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것들이 그 문건 (유출)에 들어있다"는 것이 친구이자 OG의 디스코드 그룹 멤버가 포스트지에 한 말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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