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아빠’ 송중기 칸 초청 경사, 레드카펫 오를까‥송강호 8번째[종합]

배효주 2023. 4. 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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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과 '화란'이 2023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측은 4월 13일(현지시간)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에 공식 초청됐다고 발표했다.

2006년 주연작 '괴물'을 시작으로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기생충'(2019), '비상선언'(2021), '브로커'(2022) 등이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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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송중기(뉴스엔DB)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강호, 임수정, 정수정, 전여빈, 오정세(각 소속사 제공)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거미집'과 '화란'이 2023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측은 4월 13일(현지시간)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에 공식 초청됐다고 발표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송강호가 걸작을 향한 포기할 수 없는 욕망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는 ‘김감독’ 역으로, 임수정이 베테랑 배우 ‘이민자’로 분한다. 어설픈 바람기의 소유자인 톱스타 ‘강호세’ 역은 오정세, 유일하게 ‘김감독’의 바뀐 대본이 걸작이라 믿고 지지하는 제작사 신성필림의 상속녀 ‘신미도’는 전여빈이 연기한다. 정수정(크리스탈)은 신예 배우 ‘한유림’을 맡는다.

송강호는 이번 '거미집'으로 여덟번째 칸 출장길에 오르게 됐다. 2006년 주연작 '괴물'을 시작으로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기생충'(2019), '비상선언'(2021), '브로커'(2022) 등이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연출작인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송중기가 특별출연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은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홍사빈이 비참하고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친 어른의 세계에 뛰어든 18살의 ‘연규’ 역을 맡았다. ‘연규’를 믿고 이끌어주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의 송중기는 그간 보지 못했던 강렬한 캐릭터로 새로운 파격을 예고한다. 여기에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고 발탁된 가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가 ‘연규’의 동생 ‘하얀’ 역으로 가세했다.

송중기는 지난 1월 영국인 여성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재혼 및 임신 소식을 전했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 촬영을 위한 해외 출국도 아내와 함께 한 바,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 아내와 함께 참석할지도 기대된다.

한편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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