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화란’·송강호 ‘거미집’, 칸영화제 간다
송중기씨의 <화란>(감독 김창훈), 송강호씨의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다음달 열리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칸영화제는 13일(현지시간) 5월16~27일 열리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상영작을 발표했다. 송중기·홍사빈·비비(김형서)씨 등이 출연하는 <화란>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선보인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이 조직의 중간 보스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장르 영화다. 송중기씨가 조직 중간 보스 역이다. 플러스엠이 투자·배급을 맡은 작품이다. 김창훈 감독의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송강호·임수정·오정세·전여빈씨 등이 출연하는 <거미집>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영화감독에 관한 영화’다. 촬영을 마친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감독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지운 감독이 <인랑>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영화다. 지난해 <브로커>로 칸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씨는 다시 한번 칸으로 향한다.
칸영화제의 핵심인 경쟁부문에는 올해 한국영화가 초청받지 못했다. 웨스 앤더슨의 <애스테로이드 시티>,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몬스터>, 조너선 글레이저의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폴른 리브스>, 카트린 브레야의 <라스트 섬머>, 켄 로치의 <디 올드 오크> 등이 경쟁부문에서 상영된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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