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부터 송중기까지..'거미집'→'화란', 칸 영화제 간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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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미집'과 '화란'이 칸 국제영화제로 향한다.
13일 오전(현지시간) 76회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초청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로써 김지운 감독은 영화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3번째로 칸에 초청받았고, 주연 배우인 송강호는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 '기생충', '비상선언', '브로커'에 이어 8번째로 칸 영화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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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현지시간) 76회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초청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날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이 공식 초청됐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다양한 지역의 특색 있는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으로, 때로는 경쟁 부문보다 관객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마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 등이 초청받은 바 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
홍사빈은 비참하고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친 어른의 세계에 뛰어든 18살의 '연규' 역을 통해 깊은 감정선의 연기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며, '연규'를 믿고 이끌어주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의 송중기는 그간 보지 못했던 강렬한 캐릭터로 새로운 파격을 예고한다. 여기에 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연규'의 동생 '하얀' 역으로 합류했다.
'화란'에 노 개런티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 송중기는 크랭크업 후 "'화란'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장면들이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하고 기대되는 점이 많았다. 한국 영화에서 꼭 만들어져야만 하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되었고 이런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리는 영화. 송강호를 비롯해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한다.
한편 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조니 뎁의 복귀작 '잔 뒤 바르'(감독 마이웬)를 개막작으로 선정했으며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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