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투자한 코인?…가상화폐 투자 주의보
[앵커]
짧은 시간에 값이 크게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상화폐를 둘러싼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일확천금을 노리고 고위험 투자에 뛰어들었다 투자금을 전부 잃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개발한 코인이라며 투자를 부추기는 이 유튜브 영상.
무려 5,000%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연락을 유도합니다.
<현장음> "이 코인을 이재용 회장의 지시로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무료로 지급하기로 했으니까요. 서둘러 무료지급 신청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물론 허위 정보로 투자금을 가로채는 불법 유사 수신업체입니다.
가짜 코인 지갑 사이트로 가상자산이 선입금된 것처럼 조작하거나 사원증을 위조해 해외 거래소 임직원으로 속이는 등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 설명입니다.
올해 1분기 금감원에 접수된 피해상담·신고 건수는 59건. 1년 전보다 5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김경환 /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대응2팀장> "코인 투자로 수십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접근하는 경우에는 불법 유사수신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가상화폐의 과열된 분위기는 사기 사건을 넘어 '강남 40대 여성 납치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의 200억원대 해킹 피해와 특정 가상화폐 상장 대가로 '코인원' 전직 임직원들이 뒷돈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며 가상자산 자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가상자산의 상장 가이드라인 같은 것을 투명하게 정하고 그것을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를 금융당국이 감독하고 검사하고 하면…"
부작용 줄이는 규제도 중요하지만, 고수익에만 현혹된 투자는 반드시 큰 손실로 이어진단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코인 #가상화폐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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