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국회 전원위…경기 의원들, 의원 정수 두고 의견 갈려
민병덕 “입법부의 역할이 약화되면 많은 관료는 누가 견제하나”
경기 국회의원들이 의원 수를 놓고 갑론을박한 가운데 위성정당 출현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장에서 마지막 전원위위원회(4차)를 열고 선거구제 개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 국회의원 4명이 발언대에 올랐다.
먼저 이원욱 의원(화성을)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국회의원수 축소 제안을 검토하자”면서 “전원위가 의석 10%를 줄이겠다고 결정하면 국민은 국회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위성정당’ 출현을 부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거론하면서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로서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다.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민병덕 의원(안양 동안갑)은 “의원 수를 줄여서 입법부의 역할이 약화되면 누가 가장 좋아하나. 그 많은 관료는 누가 견제하나”라면서 축소 의견에 반론을 제기했다.
양기대 의원(광명을)은 “거대 양당과 의원들이 기득권과 이해관계에 따라 선거구제 개편에 합의하기 쉽지 않은 만큼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야 한다”며 기득권 내려놓기를 강조했다.
이소영 의원(의왕 과천)은 젊은 국회의원이 적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고 권역별 비례대표 의석으로 배분하는 등 방법으로 세대 다양성을 확보하자”고 피력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은 전원위 소위를 구성해 전원위에서 나온 선거제 개편 구상을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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