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경기 반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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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10명 중 7명은 올해 하반기 경기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예상처럼 경기가 올 상반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 경기 반등을 예상한 전문가는 28%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반등해도 반등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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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10명 중 7명은 올해 하반기 경기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예상처럼 경기가 올 상반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58%의 전문가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정부, 한국은행 전망치(1.6%)와 달리 1.5%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한국경제신문이 13일 경제학 교수, 국책연구소 연구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경제·금융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금융 현안 긴급 설문조사 결과에서다. 설문에 응한 전문가의 72%는 올해 상저하고식 경기 반등이 어렵다고 봤다. 경기 반등 시점으로는 48%가 ‘내년 상반기’, 16%가 내년 하반기를 꼽았다. 8%는 2025년 이후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경기 반등을 예상한 전문가는 28%에 그쳤다.
경제에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반도체 경기 부진에 따른 무역·경상수지 악화’(74%), ‘가계부채와 집값 하락 등에 따른 소비 위축’(18%)을 꼽은 전문가가 많았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수출 부진과 상당한 부담의 가계부채로 인한 내수 회복 지연이 예상된다”며 “올해 안에 반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설문에 참여해주신 분들(가나다순)
△강명헌 단국대 명예교수 △강병구 인하대 교수 △강성진 고려대 교수 △공동락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권남훈 건국대 교수 △김경수 성균관대 명예교수 △김도형 한반도선진화재단 정책위원 △김상봉 한성대 교수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김원식 건국대 명예교수 △김정식 연세대 교수 △김지섭 연세대 교수 △김태윤 한양대 교수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현욱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문홍철 DB금융투자 채권전략 파트장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박영범 한성대 명예교수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 △양준모 연세대 교수 △염명배 충남대 교수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 △우석진 명지대 교수 △윤덕룡 KDI 초빙연구위원 △윤여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이근 서울대 교수 △이용환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 △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 △전삼현 숭실대 교수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유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조동근 명지대 명예교수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하준경 한양대 교수 △함준호 연세대 교수 △홍기용 인천대 교수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황윤재 서울대 석좌교수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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