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뱅, 해외에서 송금받는 서비스 30일 종료…엇갈린 안내에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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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최근 해외에서 송금을 받는 '타발송금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알렸는데, 공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29일 해당 서비스를 오는 30일부터 종료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타발송금 서비스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외화 송금을 뜻하는 기능으로, 국내에서 해외로 송금하는 것과는 구분됩니다.
케이뱅크는 그간 해외로 송금하는 서비스는 적극적으로 알린 반면, 타발송금 서비스에 대해선 별도로 알리지 않아 왔습니다.
이에 타발송금 기능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이용자만 알음알음 써 왔는데, 문제는 고객센터에서도 종료 공지가 있기 전부터 타발송금이 불가능하다고 안내가 이뤄져 왔습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는 "대고객 서비스도 아니었고, 유사시 필요할 때 쓰려고 업무상으로 넣어놓은 기능 정도여서 그렇게 안내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18년 4월에 기자 설명회를 열고 운영 1년 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새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도 밝힌 바 있습니다.
케뱅은 당시 업계 최저 수수료와 서비스 대상 국가 확대 계획과 함께 서비스를 홍보했는데, 이때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타발송금 기능도 업무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가했습니다.
다만 타발송금 기능은 널리 알린 해외 송금 서비스와 달리 공개하지 않았는데, 해외로 송금할 경우 착오 송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한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서비스 종료에 대해 케이뱅크는 "이용 횟수가 미미해서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가 해당 기능을 위탁하는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사업 철수도 서비스 종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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