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다지는 전세 시장…'역전세난'도 줄어들 듯
[앵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8개월 만에 60%를 넘었습니다.
전셋값 낙폭도 줄고 있는데요.
한동안 급증했던 역전세난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1만 8,359건.
이 중 전세 거래가 1만 1,499건으로 62.6%를 차지했습니다.
전세 비중이 60%를 넘은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월세 가격이 오른 반면, 전셋값은 내리고, 전세대출금리도 낮아지자 고금리 부담에 월세를 찾던 임차인들이 다시 전세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1분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 갱신 거래는 1만 6,370건으로, 평균 월세는 104만원이었습니다.
갱신 전보다 5.8% 오른 금액입니다.
같은 기간 평균 전세 거래 보증금은 5억 3,710만원으로, 3.75% 낮아졌습니다.
전세대출금리도 하단이 3%대에 진입했습니다.
서울 강남권 등에서는 전셋값 반등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8억 3,000만원대였던 송파구의 한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9억 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습니다.
<송파구 공인중개사> "9억짜리가 아예 없어요. 9억 5,000에서 10억이에요. 이제 매물이 없으니까 가격이 계속 올라가요."
전세 수요가 늘고 일부 가격 반등이 나타나면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낮아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이른바 역전세난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월세보다 전세를 선택하려는 세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요. 거래침체로 빚어진 역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
한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 떨어져 지난주보다 낙폭이 0.04%포인트 줄었고,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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