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닻 올린 日…지지부진한 韓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부터 본격화한 원격의료(비대면 진료) 덕분에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붕괴해 가던 일본의 지역의료 서비스가 부활하고 있다.
13일 일본 총무성과 일본외신기자센터(FPCJ)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나가사키현 고토시 등 7개 지역이 이동식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에서 이 같은 이동식 원격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지난해 9월 관련 법을 개정한 덕분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료 오지' 벗어난 日 고토열도
日, 지역의료 위기에 1월 원격진료 본격 시행
초진 금지한 '반쪽짜리'도 막힌 韓과 대조적
올해부터 본격화한 원격의료(비대면 진료) 덕분에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붕괴해 가던 일본의 지역의료 서비스가 부활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이 힘든 고령자를 위한 이동식 원격의료 서비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드론을 활용한 의약품 배송이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지만 의·약사단체의 반대로 초진을 금지한 반쪽짜리 법안도 통과가 불투명한 한국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일본 총무성과 일본외신기자센터(FPCJ)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나가사키현 고토시 등 7개 지역이 이동식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격의료 시설을 갖추고 간호사를 태운 차량이 병원을 방문하기 힘든 산간 지역과 도서 지역의 고령자 자택 근처로 찾아가 원격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환자는 차량에 설치된 원격의료 설비를 통해 도심 병원에 있는 의사에게 진료받는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드론으로 약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실용화해 원격의료 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에서 이 같은 이동식 원격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지난해 9월 관련 법을 개정한 덕분이다.
일본에서 원격의료가 가능해진 데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보건의료 위기 상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일본은 부분적으로 원격의료를 허용했지만 초진을 대면 진료로 의무화한 규제만큼은 요지부동이었다. 정부와 의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의사회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4월 ‘한시적’이라는 조건을 달아 초진부터 원격의료를 허용한 일본 정부는 작년 4월 이를 영구화하는 법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마에다 다카히로 나가사키의대 낙도의료연구소장은 “산과 섬이 많고 고령자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원격의료가 활성화하고 있다”며 “환자와 병원 모두 원격의료의 메리트를 체감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나가사키=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억 입금해놓고 "실수니 돌려주세요"…세입자 부탁의 속내
- 김혜수 앞세우고도 적자 2배…"현금이 없다" 발란의 눈물
- 日 개발 뒤처진 사이…현대차, 인니서 '아이오닉5'로 돌풍
- "박재범 소주 사러 다 모였네"…'1만병 한정판' 얼마길래 [영상]
- "드디어 마스크 벗나 했더니"…한강공원서 벌어진 일 [현장+]
- 서동주, 한 뼘 원피스로 드러낸 글래머 몸매+아찔한 각선미…눈 둘 곳이 없네
- 이시영, 논란 부른 하와이 인증 사진 뭐길래?…절벽에 대롱 "힘자랑"
- 한가인 "시부모님 딱 한번 싸움에 ♥연정훈 충격"('그로신')
- '정담♥' 허니제이, 출산 일주일만 딸 러브 얼굴 최초 공개…미소 유발 붕어빵 미모
- '갈아타기' 늘자…19억원대 잠실 아파트, 한 달 새 집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