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유통 11년" 광동제약, 소매점 취급률 98%까지 올린 비결은

주동일 기자 2023. 4.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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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터뷰] '삼다수 유통사' 광동제약 구준모 F&B 영업본부장
"25주년 삼다수, 남녀노소 모두 사랑하는 브랜드 되길"

구준모 광동제약 F&B 영업본부장. (사진=광동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25주년을 맞은 제주삼다수는 올해로 11년째 광동제약에서 도외 유통·판매를 맡아오고 있다. 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삼다수의 제품 경쟁력과 광동제약의 영업능력이 더해지면서 이룬 성과다.

실제 닐슨IQ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삼다수의 시장점유율은 43.9%에 달한다. 유통 채널도 편의점, 농협, 개인 슈퍼와 온라인 등으로 다양하다.

광동제약은 삼다수를 통해 얻은 이익을 제주 취약계층에 기부하고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 '제주 유기견 봉사활동' 등 제주도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구준모 광동제약 F&B 영업본부장은 "광동제약은 2012년부터 지난 11년간 체계적인 대리점 운영 시스템을 통해 소매점 삼다수 취급률을 98%까지 끌어 올렸다"며 "삼다수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기 전인 2012년 말 62%에서 무려 36%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로, 대리점과 상생을 중요시하는 신념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고 말했다.

또 "삼다수 마케팅팀과 영업팀·CS팀 등 전담 조직 운영과 함께 전국 160여개 대리점과 협업을 통해 고객 소통을 늘리고 편의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제약기업으로서 보여준 시너지도 무시할 수 없다. 구 본부장은 "소비자 건강 및 신뢰를 우선시하는 제약 기반 휴먼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먹는샘물 삼다수의 유통품질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출시 이래 단 한 번도 안전성 문제가 없었던 깨끗하고 안전한 생수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제주삼다수 매출은 광동제약이 유통을 담당하기 시작한 2013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2배 이상 성장했다.

광동제약은 최근 MZ세대를 대상으로 삼다수의 인지도와 이해도를 높이고, 1위 자리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제주개발공사와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통해 '제주삼다수 월드' 오픈한 것도 이런 취지에서다. 해당 공간에선 제주 자연경관과 삼다수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삼다코지 건물 외관. (사진=광동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2월엔 제주삼다수의 친환경 활동을 알리고 MZ세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애니메이션 형식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했다. 같은 해 11월엔 홍대 근처 마포구 서교동에 플래그십스토어 카페 '삼다코지'를 오픈해 온·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삼다수 공식 SNS에서 구독자들의 사연을 받아 제주도 스냅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열고 있다. 하반기엔 제페토 삼다수 월드를 업데이트해 맵 내에서 한라산으로 만든 케이크 조형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델로 가수 아이유를 발탁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구 본부장은 "제주삼다수의 최장수 모델로 특유의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가 브랜드 정체성, 가치와 부합해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2030세대를 포함한 국민 누구나 사랑한다는 점과 깨끗하고 청정한 이미지까지 많은 점이 삼다수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삼다수와 광동제약은 아이유와 함께한 삼다수의 신규 광고 캠페인 '우리가 믿는 물, 제주삼다수'를 TV와 유튜브 등으로 13일 공개했다. 엄격한 수원지, 품질 관리를 통해 25년간 깨끗한 수질을 유지해온 제주삼다수의 신뢰와 자신감을 담았다.

신규 광고 캠페인 '우리가 믿는 물, 제주삼다수'.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노력을 통해 제주삼다수의 우수성에 소비자 접근성과 편익,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더해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구 본부장은 "광동제약은 온라인 채널 확대 트렌드를 소비자 편의 확대를 위한 기회로 삼고 있다"며 "현재 온라인 채널엔 저가 생수 제품들과 여러 브랜드가 포진돼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즉 제주삼다수의 가치를 소구하는 방향으로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거나 친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무라벨 제품 '삼다수 그린' 제품을 출시하는 게 그 예"라고 덧붙였다.

2019년 '삼다수 앱'을 론칭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현재 삼다수 앱은 2021년 대비 21.1% 증가한 31만5000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구 본부장은 "본사와 대리점이 동반성장하기 위한 '삼다수 대리점 상생모델'이라는 점이 다른 D2C 앱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많은 고객이 편하게 주문하고 다음 날 바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품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구 본부장은 제주삼다수 유통사로서 삼다수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주삼다수.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올해 25주년을 맞은 제주삼다수가 100년을 맞는 해에도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사랑하는 브랜드가 됐으면 한다"며 "소비자들이 제주삼다수라는 이유만으로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삼다수 유통사로서 적극적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동제약은 제주개발공사와 협업을 바탕으로 제주삼다수의 자사 채널 등을 통한 다양한 SNS 콘텐츠, 팝업스토어, 삼다수 앱 내 이벤트 등으로 소비자 접점 및 편의를 확대하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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