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임상2상 결과 약효·안전성 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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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가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조건부 품목허가 또는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바이오는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결과에 대한 통계분석 보고서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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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는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결과에 대한 통계분석 보고서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경증·중등증 고위험군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시험의 1차 유효성 평가 기준인 '증상 개선에 걸린 시간'은 위약(가짜약)군보다 6일 줄었다. 고위험군 환자들은 기존에 복용하던 고혈압·당뇨치료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서 CP-COV03를 투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 코로나19 치료제보다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37종의 병용 금기약물이 있다. 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지 못하는 환자에 사용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 있어 암이나 기형아 발생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도 효과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10일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면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며 식약처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최근 CP-COV03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 자회사 현대바이오USA에 100만달러를 출자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는 기존 항바이러스제들과 달리 병용금기약물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안전성과 뛰어난 효능을 갖춘 대한민국 최초의 항바이러스제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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