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탕 냉탕' 오가던 2년차 장희민, 5언더파 선두 출발 .."골프 제일 잘하는 선수가 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골프)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첫 단추를 잘 꿴 장희민은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올해는 이번 대회와 타이틀 방어전인 우리금융 챔피언십, 마지막으로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서 우승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지훈련서 체력 늘리고 샷 연습 집중 효과 봐
"올해 목표는 3개 대회 우승~"
(MHN스포츠 춘천, 김인오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골프)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장희민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달콤함'과 '처절함'을 모두 경험했다. 그런만큼 올 시즌은 더 단단해진 각오로 필드에 돌아왔다.
장희민은 작년 5월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아무도 예상 못한 '깜짝 우승'이었다.
'우승 샴페인'을 일찍 터트렸던 탓일까.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고 매서웠다.
장희민은 우승 이후 곧바로 열린 매치플레이에서 2회전 탈락하더니 이후 12개 대회에서 단 4차례만 컷 기준을 겨우 넘었다. 톱10도 한 번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더니 어느새 신인왕 타이틀은 배용준의 품으로 넘어갔다.
갑작스런 슬럼프의 원인은 체력. 장희민은 "지난해 부상도 있었지만 체력 관리를 소홀히 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겨울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 지금은 체중을 4kg 불렸고, 근육량도 늘었다"고 밝혔다.
태국 전지훈련에서는 샷 연습에 중점을 뒀다. 볼에 무게감을 싣기 위해 몸 전체를 활용해 스윙하는 훈련에 집중했다.
새로운 시즌을 차분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준비한 효과는 개막전 첫날 경기에서 나타났다.
장희민은 13일 강원도 춘천에 잇는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2개의 보기 실수가 있었지만 버디를 무려 7개나 몰아치며 경쟁자들을 리더보드 아래로 줄 세웠다.
올해 DB손해보험과 후원 계약을 맺은 후 첫 선을 제대로 보여준 장희민은 "일단 좋은 스폰서와 계약을 하고 올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돼 기쁘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처음 나왔는데 긴장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담은 됐다"며 웃었다.
첫 단추를 잘 꿴 장희민은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올해는 이번 대회와 타이틀 방어전인 우리금융 챔피언십, 마지막으로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서 우승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배용준과 고군택, 김승혁은 5언더파 67타를 쳐 장희민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