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효과’ 38% 증가한 V리그 여자부 관중···34% 줄어든 남자배구 ‘울상’
이정호 기자 2023. 4. 13. 18:03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022~2023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관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2022~2023시즌 남녀 배구 시청률·관중 자료를 발표했다. 여자부 관중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8~2019시즌과 비교해 25만1064명에서 34만7267명으로 38%나 증가했다. 평균관중은 2611명이었다. ‘김연경 효과’로 볼 수 있다. 여자배구는 김연경이 해외 도전을 마치고 V리그에 복귀한 2020~2021시즌부터 오름세가 분명하다. 이사이 김연경이 나선 여자배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4강 진출 효과도 있었다. 다음 시즌 은퇴를 고민하던 김연경이 현역 연장을 공식화하면서 여자부 인기는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남자배구 인기는 크게 꺾였다. 2018~2019시즌과 비교해 남자부 관중 수는 32만4682명에서 21만4178명으로 34% 줄었다. 평균 관중은 1610명이다.
시즌 평균 TV 시청률에서도 차이가 컸다. 남자부 0.62%, 여자부 1.23%로 거의 배 차이가 났다. 통합 평균시청률은 0.92%로 포스트시즌에서는 1.89%로 대폭 상승했다. 지난 6일 끝난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시청률은 3.40%로 역대 V리그 1위 신기록을 썼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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