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이 즐겁고 설렙니다"…한화생명 직원은 좋겠네

이호기 2023. 4. 13.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회사 가는 게 두렵지 않아요. 흔히 말하는 '월요병'도 사라졌어요. 63빌딩으로 출근하는 매일이 설렙니다."

여승주 사장은 "MZ세대가 가장 원하는 회사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의 결과로 피트니스센터·도서관·사내카페 등의 복지 차별화를 이뤄냈다"며 "직원의 건강과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내기 위해 63빌딩의 2개층을 할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3빌딩서 런닝머신 뛰고 출근

“회사 가는 게 두렵지 않아요. 흔히 말하는 ‘월요병’도 사라졌어요. 63빌딩으로 출근하는 매일이 설렙니다.”

한화생명 재정팀에 갓 입사한 임경준씨(29)는 요즘 출근이 즐겁다. 그는 매일 아침 63빌딩 40층 피트니스 센터에서 동 트는 한강을 내려다보며 런닝머신에 몸을 맡긴다. 점심 시간에도 동기들과 함께 GX룸을 찾아 몸을 푼다. '일과 삶의 밸런스(워라밸)'을 넘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워라블(work and life blending)'이 이제 일상이 됐다.

한화생명은 13일 한강과 남산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직원 전용 체력 단련 공간 '63피트니스 센터'가 올해 초 개장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본사인 63빌딩 40층 한 층을 통으로 리모델링했다. 

개장 100일을 맞이한 63피트니스 센터는 지금도 등록 대비 이용률 70%를 상회하고 있다. 피트니스 센터 오픈 당시 1500명이 신청해 700여명이 최종 선발될 만큼 경쟁률도 치열했다. 일과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요즘 직장인들의 세태가 반영된 것이다.

63피트니스 센터에 들어서면 전면이 통 유리창으로 돼 있어 여의도 빌딩숲과 고요한 한강변의 탁 트인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동쪽 아침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면 런닝머신 위에서 땀흘리는 직원들의 얼굴에 환한 생기가 넘친다.


 약 320평(1067.62㎡)에 달하는 한 층 전체 공간에 유산소존, 웨이트존, GX존, 필라테스룸 등이 조성됐다. 운동복과 수건은 물론, 땀을 씻을 수 있는 샤워시설도 갖췄다.

여승주 사장은 "MZ세대가 가장 원하는 회사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의 결과로 피트니스센터·도서관·사내카페 등의 복지 차별화를 이뤄냈다"며 “직원의 건강과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내기 위해 63빌딩의 2개층을 할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우수 인재 발굴과 직원들의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했다.

한화생명은 2019년에도 본사 7층에 'LIFEPLUS 라이브러리'를 열었다. 총 10만여권(종이도서 3만여권, 전자도서 7만여권)의 책을 구비했다. 또 300석에 달하는 열람실과 6개의 미팅룸을 업무 시간에도 상시 개방해 필요한 지식을 바로 습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사내 복지형 카페인 ‘LIFEPLUS 카페’ 등 워라블을 높여주는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국 3곳(서울/대전/부산)의 콜센터에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한 헬스케어실 '새늘 쉼터'도 인기다. 기존 일터를 벗어나 강원도 양양 브리드호텔에서 근무하는 'Remote Workplace'도 운영 중이다.

한화생명은 오는 19일까지 2023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직무는 영업마케팅, 상품계리, 투자, 여신/대출, 디지털금융, 보험지원, 경영지원, 글로벌 부문 및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영업관리 등 총 9개 부문이다. 모집요강 및 상세 채용정보는 한화그룹 채용 홈페이지 ‘한화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