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안우진 선발로 경기 꼭 잡겠다"

기사내용 요약
'0'승 안우진…"야수가 공·수에서 분발해야"
"안우진 등판 위해 포수에 이지영"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선발 에이스 안우진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을 선발 투수로 낸 것은 경기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언급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팀 1선발을 맡으면서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선 안우진은 올 시즌 두 차례 등판해 1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13이닝을 소화하면서 탈삼진은 24개나 잡아 탈삼진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안우진은 쾌투에도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7이닝 1실점으로 활약한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패만 떠안았다.

홍 감독은 "안우진은 해오던 대로만 하면 된다. 지난 2경기에서 1선발로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해왔다"면서 "다만 승운이 잘 따르지 않았다. 야수의 공격과 수비 도움을 못 받았다. 야수가 분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키움은 필승 전략 안우진을 위해 9번 타자 겸 포수로 이지영을 냈다. 안우진은 올 시즌 두 차례 이지영과 배터리를 이뤄 호투를 펼쳤다.

지난 12일 키움은 신예 포수 김동헌을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명단에 올렸지만, 안우진 등판에 맞춰 이날 포수 마스크는 이지영에게 돌아갔다.

홍 감독은 "안우진을 고려해 포수 등에서 조금의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등판이 무산된 장재영은 선발 로테이션이 돌면 5선발로 다시 마운드를 밟는다. 선발 투수로 예고했던 장재영은 미세먼지의 여파로 경기가 취소돼 등판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장재영은 2군에서 라이브 훈련을 소화하고 선발 로테이션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한 번 순서에서 빠진 것뿐이다. 다음 등판은 고척스카이돔 경기라서 밀릴 일이 없다"고 웃어 보였다.

장재영은 오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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