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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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가 시작됐다.
1차 후보에 오른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58)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58),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58),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57)가 첫 번째 면접을 치른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권을 쥔 자회사 대표 추천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사회에 참석하는 사외이사 여섯 명이 모두 자추위원인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1차 면접의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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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후보들, 21일 이사회 면접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가 시작됐다. 1차 후보에 오른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58)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58),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58),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57)가 첫 번째 면접을 치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장 후보 네 명은 오는 21일 열리는 우리금융지주 정기 이사회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한 사외이사 등 이사진에게 업무 보고를 한다. 네 명의 후보는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를 설명하고 향후 목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권을 쥔 자회사 대표 추천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사회에 참석하는 사외이사 여섯 명이 모두 자추위원인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1차 면접의 성격이 짙다. 우리금융은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에 4단계 검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임원 재임 기간 평판 조회, 업적 평가 등 1~3단계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 두 명을 선정한다. 이어 4단계로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은행장을 뽑는다.
통상 은행장 선임에 영향을 미쳐온 지주 회장의 영향력을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인 평가로 은행장을 뽑겠다는 게 임 회장의 구상이다. 1차 후보군부터 상업은행(이석태, 조병규)과 한일은행(강신국, 박완식) 출신을 두 명씩 선정해 균형을 맞췄다. 은행장에 이은 최고위급 임원인 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석태 부행장과 강신국 부행장이 상대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박 대표와 조 대표도 은행 내에서 ‘영업통’으로 꼽혔던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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