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최고 호재"···산단 인근 단지 ‘훈풍’[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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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산업단지 후보지 인근 부동산 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국가첨단산단과 같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는 지역은 직주 근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 부동산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래 모빌리티 산단 유력 후보지인 충남 천안 서북구 성환읍의 경우 아직 대형 아파트 단지가 없어 효과는 남평택과 두정역 인근의 부동산으로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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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파크릭스 A55BL 청약
평균 경쟁률 7.8대 1 '양호'
용인 처인구 집값 3주째 상승
천안 남평택·두정역 일대는
모빌리티 호재에 호가 1억 ↑
서울 외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산업단지 후보지 인근 부동산 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국가첨단산단과 같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는 지역은 직주 근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동탄 파크릭스 A55BL’은 전날까지 진행된 1·2순위 청약 438가구 모집에 총 3403건이 접수돼 7.8 대 1의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10㎡C 타입은 2가구 모집에 482명(241.0 대 1)이 몰렸다. 이외에 △110㎡B(65.0 대 1) △74㎡(15.8 대 1) △84㎡A(15.1 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은 용인시 남사읍과 맞닿아 있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사업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평가되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제조 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업체, 팹리스 등 최대 150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160만 명 고용과 700조 원의 직간접적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지역 매매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산단 후보지 발표 전(3월 13일 기준)까지만 해도 전주 대비 0.55% 하락했지만 발표 직후 낙폭이 -0.02%로 줄어들었다. 이후에는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단지를 통해서도 이런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남사읍 아곡리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5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만 하더라도 3억 4000만 원(24층)까지 떨어진 가격에 매매됐지만 이번 달에는 4억 5000만 원(20층), 4억 3000만 원(10층)에 나란히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 이후 집주인들이 호가를 1억~2억 원씩 높은 가격에 내놓고 있고 매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 부동산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래 모빌리티 산단 유력 후보지인 충남 천안 서북구 성환읍의 경우 아직 대형 아파트 단지가 없어 효과는 남평택과 두정역 인근의 부동산으로 집중되고 있다. 두정역 인근 대장 단지인 ‘두정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59㎡는 산단 발표 전까지만 해도 3억 원 전후에 거래됐는데 3일 3억 4000만 원(28층)에 거래된 후 현재는 매물 호가가 4억 원까지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59㎡ 기준 1억 원 미만으로 갭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에 미래 모빌리티 산단 호재가 겹쳐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남평택 소사동 ‘평택뉴비전엘크루’ 84㎡는 산단 발표 전인 지난달 10일 4억 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호가는 4억 5000만~5억 50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다만 집주인들의 매도 호가가 급하게 오르면서 실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산단 호재를 통해 미분양 물량도 소진되는 모습이다. 나노 반도체 산단 후보지인 대전시 유성구에서 분양한 ‘포레나 대전학하 1단지’는 지난해 10월 일반 공급 당시 776가구 모집에 721가구가 지원하는 등 미분양이 계속됐지만 정부의 후보지 지정 발표 바로 다음 날 40건의 계약이 체결되는 등 미분양 물량이 모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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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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