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고체연료 신형 ICBM 가능성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김규식 특파원(kks1011@mk.co.kr) 2023. 4. 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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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각발사 동해로 1000㎞ 비행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남북 연락채널이 불통된 지 일주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군은 오전 7시 23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이 지난 2월 건군절 열병식을 통해 공개한 고체연료 추진 ICBM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가안보실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오전 7시 55분쯤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을 통해 "오전 8시쯤 홋카이도 주변에 미사일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즉시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고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일본 영역에 낙하할 가능성이 없어진 것이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김성훈 기자 / 도쿄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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