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경기가 타이트해서” 어린 왕자, ‘완승’ 고픈데...그래도 자꾸 이기니까 [SS대구in]

김동영 2023. 4. 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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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원하게 이기고 싶죠."

김원형 감독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경기가 타이트한 감은 있다. 생각대로 안 되는 것 같다. 대신 선수들이 잘해줘서 계속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경기들은 1~3점차 승부다.

또한 "만약 스코어가 동점이었다면 안 썼을 것이다. 3-0이었다. 지켜야 했다. 경기를 잡기 위해 투입했다. 컨디션 체크를 계속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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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베테랑 우완 노경은.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저도 시원하게 이기고 싶죠.”

SSG가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그런데 ‘화끈한’ 대승은 또 아니다. 빡빡한 승부가 이어지는 모양새. SSG 김원형(51) 감독도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완승'이 고프지만, 그래도 이기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김원형 감독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경기가 타이트한 감은 있다. 생각대로 안 되는 것 같다. 대신 선수들이 잘해줘서 계속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SSG는 시즌 7승 1패로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KIA에 5-9로 패한 후 내리 6연승이다. ‘디펜딩 챔피언’의 힘을 보이고 있다.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 사진제공 | SSG 랜더스


대신 살짝 짚을 부분은 있다. ‘완승’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7일 한화를 만나 7-3으로 이긴 것이 가장 큰 점수차다. 이 경기도 9회와 연장에서 6점을 내면서 이긴 경기다.

다른 경기들은 1~3점차 승부다. 이번 삼성과 시리즈도 1차전 5-4 승리, 2차전 3-0 승리다. 경기가 이러니 필승조 소모가 크다.

마무리 서진용을 비롯해 고효준, 노경은, 최민준이 5경기씩 등판했다. 특히 고효준-노경은-최민준은 지난 주말 시리즈 7~9일에 3연투를 했다. 10일 하루를 쉬었고, 11일 다시 마운드에 섰다. 12일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이기는 경기는 타선이 점수를 1점이라도 더 뽑아서 마무리를 아끼고, 필승조를 덜 쓰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다. 늘 그렇다. 승기를 확실히 잡고, 편하게 가면 당연히 좋다”고 짚었다.

이어 “어제(12일) 경기도 1점만 더 냈다면 마무리 서진용을 쓰지 않아도 됐다.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또 야구 아니겠나.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연승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 베테랑 좌완 고효준.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불펜의 ‘3연투’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 필요하면 3연투도 시키겠다고 이미 말했다. 너무 등판이 많으면 당연히 빼줘야 한다. 지난 일요일(9일 한화전) 경기에 서진용은 쓰지 않았다. 다른 투수들이 3연투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스코어가 동점이었다면 안 썼을 것이다. 3-0이었다. 지켜야 했다. 경기를 잡기 위해 투입했다. 컨디션 체크를 계속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SSG 불펜은 평균자책점 2.63을 만들고 있다. 리그 2위다. 불펜은 0.65로 압도적 1위다. 8명이 등판해 27.2이닝 4실점(2자책)이다. 필승조에 몰린 감은 있다. 경기가 빡빡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 세심한 관리가 필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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