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8이닝 던져서 완벽하다고 한 게 아닙니다”[SPO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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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투구였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 투수였던 문승원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8회를 마치고, 문승원에게 그만 하라고 했다. 더 던지고 싶다고 이야기 하더라. 요즘에는 완봉승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수술 후 첫 선발 등판이었다. 거의 2년 만이라 (9회 등판을) 말렸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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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완벽한 투구였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 투수였던 문승원을 칭찬했다. 팔꿈치 수술 후 682읾 만에 선발 등판한 문승원은 8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를 8개나 맞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수는 93개에 불과했다.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면, 완봉도 노릴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사령탑은 문승원을 만류했다. 완봉승 기회는 흔히 오지 않지만, 사령탑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김 감독은 “8회를 마치고, 문승원에게 그만 하라고 했다. 더 던지고 싶다고 이야기 하더라. 요즘에는 완봉승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수술 후 첫 선발 등판이었다. 거의 2년 만이라 (9회 등판을) 말렸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사령탑의 찬사를 받을 만했던 문승원이다. 김 감독운 “8이닝을 던져서 ‘완벽하다’고 한 게 아니다. 안타도 맞았고 위기도 많았다. 그렇지만 타자에게 몸쪽 승부를 하는 모습은 정말 오랜 만에 봤다. 그래서 완벽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승리를 거두지만, 매 경기 타이트한 접전이 펼쳐진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승리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이기는 경기는 상황도 중요하다. 확실히 승기를 잡고 싶은 마음이 있다.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니다. 선수들은 타이트한 경기에서도 잘풀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연승에 도전하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최주환(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야(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이재원(포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박종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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