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스타트업 육성 ‘키움공간’, 전주에 개소

전북이 민간 투자사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키워 나갈 ‘민간 주도 스타트업 키움공간’을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북도·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주시 원도심에서 김관영 도지사, 국주영은 도의장, 민간투자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키움공간 개소식을 개최했다. 키움공간은 전북도가 올해 신규로 도입한 사업으로 민간이 이끌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협업 스타트업 투자생태계 조성 모델이다.

중기부가 선정한 팁스(TIPS) 운영사가 상주해 도내 유망 스타기업을 발굴하고 양질의 멘토링과 네트워킹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거점 공간이다. 전북창조센터가 전담으로 관리 운영한다.

키움공간 개소는 그동안 지역 내에 TIPS 운영사가 단 한 곳도 없어 전문영역을 공공주도로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의 역량있는 민간투자사를 유치하여 스타트업 발굴부터 보육, 투자까지 맞춤형으로 돕는 곳을 조성하는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10년 넘게 100여개사 이상의 기업에 투자하여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민간투자사이자 팁스 운영사인 크립톤과 MYSC가 전북에 개소했다.

앞으로 크립톤과 MYSC는 키움공간에서 창업팀을 연 20개사 이상 발굴하여 자체 프로그램 운영 등 노하우를 펼쳐 실패 부담없이 창업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중 2개사 이상에게는 직접 각각 1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중기부 팁스 기업으로 추천하게 된다.

전북도는 팁스 운영사에게 프로그램 운영, 스타트업 홍보, 투자 IR 등에 따른 일부 활동경비를 지원해 사업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키움공간과 함께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1조 규모의 펀드 운영 등을 추진하여 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 기업 배출 등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 생태계 확대 및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키움공간 개소를 통해 도내 스타트업이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고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찾아오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가 늘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전라북도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