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代 게임방 리더가 美극비문건 유출자
바이든 "유출 전면조사 중"
미국 국방부 기밀문서 유출자가 온라인 게임 소모임 운영자(리더)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20대 초중반 남성이자 'OG'(가명)로 알려진 유출자는 전술 온라인 게임을 하는 '서그셰이커센트럴' 모임의 운영자였다. 이 모임 구성원 25명은 대부분 10대 청소년으로 추정된다.
OG는 총기 애호가로, 자신이 군사기밀을 다루는 보안시설에서 일하고 있다고 소모임 구성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OG는 이 온라인 모임을 2020년 처음 만들었다. 그는 작년부터 기밀 내용이 담긴 글을 직접 수기로 작성해 게재했다. 그러다 작년 말부터 기밀문서 수백 건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고 WP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OG는 군사시설에서 근무했으며, 군사기밀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일과 중 일부를 정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보관된 비밀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시설에서 보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OG가 공개한 자료에는 정치 지도자들의 위치와 동선, 우크라니아 전황뿐만 아니라 외국 정부의 미국 선거 방해 노력에 대한 분석 등이 담겼다. WP는 "모임에 속해 있던 10대 회원들은 주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이에 대한 정보를 먼저 공유하는 OG를 동경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 기밀 문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취재진에게 "유출 문서에 대해 정보당국과 법무부가 전면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도 "거기에 현재 상황이 담겨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출 사건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한재범 기자 /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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