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지역구 3선 제한하자" 野, 공천 혁신요구 봇물
"현역의원 하위 30% 컷오프"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가 내년 총선에서 동일 지역구 3연임을 제한하는 것과 동시에 현역 의원 중 하위 30%에 대해 공천 '컷오프(배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13일 주장했다. 총선까지 1년여를 앞두고 청년 정치인과 원외에서 혁신 요구가 분출하기 시작하면서 공천 경쟁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청년위는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당 혁신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당의 승리와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망설임 없는 결단에 함께해 달라"며 이 같은 혁신안을 요구했다.
청년위 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은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였던 반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6%에 그쳤던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이는 민주당이 일을 잘해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한 결과"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런 여론조사를 받아들이고 현실에만 안주한다면 민주당은 변화의 필요성을 못 느껴 점점 국민과 멀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년위는 이를 극복할 혁신안으로 내년 총선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정 활동과 당원 의견 등을 반영한 평가에서 선출직 공직자 하위 20%에 감점을 부여하는 현행 공천룰을 개정해 하위 30%에 대해 아예 공천 컷오프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론이 어김없이 등장하자 당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시스템 공천을 통해 변화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도록 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라인 밟고 삐딱하게 세웠네…‘주차빌런’ 점잖게 응징한 경차 - 매일경제
- “200만잔이 팔리다니”…스타벅스 ‘역대급 인기’ 이 음료의 정체 - 매일경제
- “57억 꾸물대면 다 없어져”…로또복권 1등 당첨자 2명 ‘미스터리’ - 매일경제
- 與, 홍준표 당 상임고문 ‘해촉’…洪 “엉뚱한 데 화풀이한다” - 매일경제
- “9층서 물린 삼전, 본전 회복하나”...D램가격 13개월 만에 상승 [이종화의 장보GO] - 매일경제
- “국산도 수입도 이제 안 마신다”…맥주 외면하는 소비자, 왜? - 매일경제
- “하루 한 끼도 못 먹는데”…‘김일성 생일’에 동원된 北 주민들 - 매일경제
- ‘수지 운동화’라더니...국내서 처음 100만족 팔린 하이킹화 나왔다 - 매일경제
- [단독] 주성엔지니어링,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협력 - 매일경제
- 나폴리, 김민재와 이별 준비…포르투갈 유망주 주목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