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리스크, 증권업계가 감당 가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사진)이 "두려움에 시장을 떠나면 기회를 찾지 못한다"며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최 회장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증권학회 주관 '자본시장 구루에게 듣는다' 행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관행적으로 여름철에 경기가 바닥을 형성해왔다"며 "연말이 되면 지금보다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세 가지 원칙에 입각해 분산투자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가격 △상품·업종 △국가(시장)로 분산하라고 강조했다. 가격 분산은 매수를 결정하는 시기를 나눠 향후 주가가 내려가도 평균 단가를 낮출 수 있도록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특정 업종이나 국가에만 베팅하기보다 경기 상황에 따라 적절한 분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서는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번지지 않으면 극복할 수 있다"며 "PF 리스크는 우리(증권) 업계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 전면 허용 등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먼저 다가올 수 있도록 시장 펀더멘털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향후 증권사의 성장동력에 대해서는 "포스트 차이나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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