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우크라 포로 참수 영상 파장…"IS와 다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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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것은 지난 11일입니다.
참수된 병사의 군복에는 우크라이나의 상징인 삼지창이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전쟁포로가 처형되는 이번 영상은 전 세계가 봐야 합니다. 이 영상은 러시아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를요. 그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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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것은 지난 11일입니다.
참수된 병사의 군복에는 우크라이나의 상징인 삼지창이 보입니다.
지난해 여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1분 40초 길이로 참수 장면뿐 아니라 러시아 군인들이 참수를 부추기는 발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일은 러시아군이 부차 학살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저질러온 전쟁범죄의 연속이라며 분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전쟁포로가 처형되는 이번 영상은 전 세계가 봐야 합니다. 이 영상은 러시아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를요. 그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에 빗대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 인권감시단은 성명을 통해 "끔찍한 일"이라고 개탄했습니다.
유럽연합 대변인은 영상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비인간적 살상을 잔인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쟁범죄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속 참수 행위를 저지른 가해자가 러시아 용병단체인 와그너 그룹 소속 대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영상의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공세를 위한 전력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는 최근 징병 절차를 간소화하고, 징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처벌하는 규정을 마련해 대규모 동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조지현 / 영상편집 : 하성원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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