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가격제한폭 최대 400%까지 확대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3. 4. 13. 17:45
6월 공모주부터 시행
오는 6월부터 신규 증시 입성 종목의 상장일 가격제한폭이 공모 가격의 60~400%로 확대된다.
13일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규 상장일 가격 결정 방법 개선을 위한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공개(IPO)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번 개정안은 신규 상장 종목의 적정 가격을 발견하기 위해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공모가의 90~200%에서 결정된 기준가 대비 ±30%를 적용해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으로 뒀다. 개정 이후에는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로 확대된다.
별도의 기준가 결정 절차 없이 공모가가 곧바로 상장 당일 기준가가 되는 것이다.
예컨대 공모가가 100원인 종목이라면 개정 이후 상장 당일 60원에서 400원까지 가격이 움직일 수 있다. 기존에는 공모가의 두 배인 200원에 기준가가 결정된 후 30% 오른 260원이 최대 가격 상승폭이었다.
이번 개정안은 4~5월 시스템 개발을 거친 후 6월 26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신규 상장 종목의 기준가격 결정 방법을 개선하고 가격제한폭을 확대함으로써 신규 상장일 당일 신속한 균형가격 발견 기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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