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배후지목 부부 檢송치
이지안(cup@mk.co.kr) 2023. 4. 13. 17:42
'강도살인'으로 혐의 변경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부부 유상원(50)과 황은희(48)가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유상원은 13일 오전 8시께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 앞에서 "억울하다"고 말했다. 반면 아내 황은희는 '먼저 범행을 제안했는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한 채 호송차에 올랐다.
사실혼 관계인 이들은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갈등을 빚던 피해자 A씨를 납치·살해하라고 이경우(36)에게 시킨 혐의로 지난 5일과 8일 각각 검거돼 구속됐다. 이들 부부는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았으나 강도살인 혐의로 죄명이 변경돼 송치됐다. 경찰은 "범행 가담 역할을 고려할 때 공동정범으로 판단돼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범행 모의 단계에서 피해자 남편에 대해서도 살해를 음모·예비한 점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부부와 이경우·황대한·연지호 등 5명에 대해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경우의 부인 B씨에 대해서도 범행에 이용된 마취제 제공 경위 등 가담 정도를 고려해 강도살인 방조·절도죄(마취제 절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 총 7명은 모두 검찰에 송치됐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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