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한은, 외환 스와프 넉달만에 재개…350억달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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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 13일 11: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이 외환 스와프를 재개한다.
국민연금은 환헤지 비율 상향에 따른 헤지 수단 확보를 위해 한국은행과 올해 말까지 3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 스와프 거래 한도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은 지난해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자 14년 만에 100억달러 한도로 통화스와프를 재개했고 지난해 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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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이 외환 스와프를 재개한다. 지난해 10월 맺은 외환 스와프 계약이 종료된지 4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환헤지 비율을 일시적으로 10%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한 국민연금과 외환시장 안정화에 만전을 기울여야 하는 외환당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계약 한도를 350억 달러까지 늘려 잡았다.
국민연금은 환헤지 비율 상향에 따른 헤지 수단 확보를 위해 한국은행과 올해 말까지 3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 스와프 거래 한도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필요에 따라 3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한국은행을 통해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건별 만기는 6개월이나 12개월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설정하며 조기청산 권한도 양측 모두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은 지난해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자 14년 만에 100억달러 한도로 통화스와프를 재개했고 지난해 말 종료됐다. 국민연금과 한은은 2005~2008년에도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적이 있다. 당시 체결 규모는 총 177억달러였다.
국민연금이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와프 거래 한도를 추가로 늘린 것은 환헤지 비율 상향에 따른 헤지 수단 확보를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12월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환율 급등 이후 안정화에 따른 환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환헤지 비율을 종전 0%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높였다. 환 헤지 비율이 높아지면 스와프 거래 한도를 늘려야 원활하게 해외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도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한도를 늘리는 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외환 스왑 거래 한도 추가로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위험을 완화하고 외화자금 관리의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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