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미사일 발사 규탄" 한목소리…중 "대화 재개 필요"

김하늬 기자 2023. 4.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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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3일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날 오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측이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전략무기를 동원한 데 따른 부정적 영향이라며 미국에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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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2023.04.13.

북한이 13일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거듭 위반했다"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미 백악관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며 안보리 결의에 대한 뻔뻔한(brazen) 위반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주민의 안녕보다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북한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멈추고 즉각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탐지되자 홋카이도 일대에 피난 경보를 발령하고, 신칸센 열차도 멈춰 세우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쓰노 일본 관방장관은 "우리나라 지역 또는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서 북한에 대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중국은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측이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전략무기를 동원한 데 따른 부정적 영향이라며 미국에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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