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법 반대측의 긴박했던 순간

정심교 기자 2023. 4. 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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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 '간호법' 제정안 상정을 미루면서 간호법 표결이 또 연기됐다.

두 법안 통과를 반대해온 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대한임상병리사협회·대한응급구조사협회의 각 수장은 당초 이날 상정 후 표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 오후 4시, 결과에 따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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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 '간호법' 제정안 상정을 미루면서 간호법 표결이 또 연기됐다.

두 법안 통과를 반대해온 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대한임상병리사협회·대한응급구조사협회의 각 수장은 당초 이날 상정 후 표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 오후 4시, 결과에 따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오후 늦게까지 국회에 상정되지 않자 인근 찻집에서 상정 여부와 개표 결과를 기다리며 "상정됐습니다"를 "상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로 고치는 등 기자회견 입장을 연신 수정했다.

이들 수장은 기자회견 이후 간호법 통과될 경우 오후 6시 서울 용산구의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을 필두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을 비롯한 보건복지의료연대 관계자가 오후 4시 기자회견 직전 입장문을 조율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 직전, 보건복지의료연대 관계자가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 박탈법이 상정됐다는 가정 하에 적은 원고를 "상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로 급하게 수정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보건복지의료연대 각 단체장이 이날 4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간호법안과 의료인 면허 취소법을 폐기하라고 외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13일 본회의가 열린 국회의사당 앞엔 대한간호협회가 마련한 천막(왼쪽)과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마련한 천막(오른쪽)이 나란히 설치됐다. 각각 '간호법은 부모 돌봄법', '간호법은 간호사 특혜법'이라는 정반대의 시각이 담긴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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