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 오피란제린 외용제 2상 결과 발표

이창훈 기자(lee.changhoon@mk.co.kr) 2023. 4. 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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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형태로 바르는 진통제
새로운 제형으로 임상 2상 재도전

비보존제약(대표이사 이두현)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외용제 임상 2상에서 일부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비보존제약은 오피란제린 성분을 피부에 바르는 크림과 주사제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크림 형태의 약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보존제약은 지난 2019년 시작했던 임상 2상에서 충분한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하자, 작년 1분기 새로운 제형으로 임상에 나선 바 있다.

임상시험은 서울성모병원과 은평성모병원에서 근막통증증후군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90명을 오피란제린 성분 2% 약품을 바른 집단, 1% 약품을 바른 집단, 위약대조군 집단으로 30명씩 나눠 통증 강도를 측정했다. 그리고 오피란제린 성분 2% 약품을 바른 집단에서 통증이 일관되게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시험 중 약품의 안전성도 함께 확인했다.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은 “임상 3상에서 그룹 당 78~136명의 환자를 확보한다면 오피란제린 성분의 효능이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 2상에서 탐색적으로 확인한 효능을 바탕으로 3상을 설계해 치료제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비보존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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