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존스 국제학술지 편집장 "챗GPT, 논문사사 등재 고려해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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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국제학술지 논문 작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저자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다만 AI가 논문 사사(acknowledgement)로 포함시키는 것은 고려해 볼 수 있다. 적절히 사용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논문의 퀄러티와 심사 과정에 있어 엄격한 절차를 적용한다. 해당 저널이 가짜 학술지는 아닌 지 등 여러 차원의 검증 절차를 거친다. 챗GPT가 과학논문 작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는 모니터링하고 있다. AI를 저자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AI가 논문 사사로 포함시키는 것은 고려해 볼 수 있다. 적절히 사용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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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챗GPT가 국제학술지 논문 작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저자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다만 AI가 논문 사사(acknowledgement)로 포함시키는 것은 고려해 볼 수 있다. 적절히 사용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잔 존스(Susan Jones)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 편집장은 13일 ICC 제주에서 열린 한국생물공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논문 사사’에 포함시키는 것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논문 사사(acknowledgement)는 연구에 도움을 준 기관이나 인물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생물학 박사이기도 한 존스 편집장은 최근 논문 동향과 관련해 “마이크로바이옴 쪽에 집중돼 있다”며 “특히 암과 관련된 산업 미생물, 환경 미생물학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합성생물학 등 앞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중 가장 첨예한 것으로 ‘윤리 문제’를 거론했다. 존스 편집장은 “윤리적 잣대는 각국마다 다르고 이를 일일이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가능한 입체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는데 국제적 공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합성생물학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같다.
“합성생물학의 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기술적 발전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10년 전에 불가능했던 것이 지금은 가능하다. 시퀀싱, 합성 기술, 유전체 편집 기술 등 기술적 발전이 획기적으로 일어났다. 이런 기술적 발전에 따른 합성생물학 부흥기가 지금 시작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합성생물학을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 파운드리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의해야 할 점 등은 무엇이 있겠는가.
“국가 차원에서 특정 분야에 큰 투자를 하는 것은 비단 합성생물학에 국한돼 있지는 않을 것이다. 독립적 관리감시위원회가 중요하다. 합성생물학은 도덕성뿐 아니라 기술적으로 환경이나 생명체 등 생태계에 끼치는 악영향은 없는지 등 독립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 한다.”
-최근 한국 논문 발표자들의 특징과 흐름이 있다면.
“한국 과학자들의 논문 특징과 약점이 딱히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언어적 부분은 전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한국 과학자들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과대포장하거나 허황된 이야기가 적다. 한국 연구자들의 장점이다.”
-코로나19 이후로 바뀐 연구 흐름이 있는지.
“(시대적 흐름인지) 진단 쪽에서 더 많은 논문이 나온 것이 특징이다.”
-챗GPT 논란 등 논문 투고 시스템에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
“논문의 퀄러티와 심사 과정에 있어 엄격한 절차를 적용한다. 해당 저널이 가짜 학술지는 아닌 지 등 여러 차원의 검증 절차를 거친다. 챗GPT가 과학논문 작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는 모니터링하고 있다. AI를 저자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AI가 논문 사사로 포함시키는 것은 고려해 볼 수 있다. 적절히 사용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생물학 분야에서는 특히 윤리적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매우 심각하게 들여다보는 분야이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논문은 저자들에게 연락해 윤리적 승인과 확인서를 요구한다. 이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을 때는 저자들이 속해 있는 기관에 연락해 추가 모니터링한다. 문제는 나라마다 천차만별이어서 일일이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데 있다.
각국의 과열된 경쟁에 따른 윤리적 기준이 낮아지는 것도 늘 있어왔다. 각국이 이런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국제단체 등에서 이런 부분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제주=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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