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 햄스트링 2도 파열…‘유리몸’ 부활하나
코리 시거(28, 텍사스 레인저스)가 최소 4주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12일(이하 현지 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MRI 검사 결과 시거는 햄스트링 2도 파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도 파열은 파열 부위가 크고 불완전한 정도의 부상이다. 회복을 위해 최소 한 달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거는 전날 5회 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조던 라일스(32, 캔자스시티)의 공을 받아치며 2루타를 만들어냈지만 주루하면서 왼쪽 다리의 통증을 호소했다. 직후 대주자 조시 스미스(25)와 교체됐다.
경기 이후 일부 팬들은 시거의 ‘유리몸’ 기질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보냈다. 그간 2016년(157경기), 2017년(145경기), 2020년(52경기)을 제외하면 잦은 부상으로 이탈하며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51경기를 출장하며 이 약점을 극복하는 듯 보였지만, 올 시즌엔 개막 초부터 이탈하며 팬들의 우려를 사게 됐다.
영 단장은 “시거의 역량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다른 선수들이 나설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지곤 한다. 그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은 팀이 하는 일”이라며 “모든 좋은 팀, 모든 팀은 부상을 겪는다. 누가 언제 부상을 겪을지는 모르지만, 좌절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시거는 “동료들을 응원하고 건강해지도록 노력하는 것 외에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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