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세계은행과 '에너지 재건' 2600억원 규모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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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파괴된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 2억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난방 인프라를 재정비하기 위해 2억 달러를 재정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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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구호·복구·재건·개혁신탁기금(URTF) 사용 예정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세계은행(WB)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파괴된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 2억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난방 인프라를 재정비하기 위해 2억 달러를 재정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나 비에르데 세계은행 운영총괄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난 1년 동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는 110억 달러(약 14조원)가량의 피해를 입었다"며 "특히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구호·복구·재건·개혁신탁기금(URTF)에서 2억 달러(약 26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변전기와 이동식 난방 보일러, 기타 비상 필수 장비 긴급 수리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프로젝트 범위가 확대되면 협력국으로부터 최대 3억 달러(약 3931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 받기로 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가을과 겨울 동안 우크라이나 전력 인프라의 절반 이상이 손상됐다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식량과 난방, 물 공급 능력이 크게 저하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발표는 지난 국제통화기금(IMF) 봄 회의와 맞물려 나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동맹국들의 그간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폐허가 된 곳들을 재건함으로써 우리는 공포를 이겨내고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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