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호사’ 우도환. 미공개 스틸 대방출

MBC

‘조선변호사’의 배우 우도환이 조선시대 외지부로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연출 김승호, 이한준/ 극본 최진영/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원콘텐츠)에서 우도환은 극 중 위풍당당하고 허세를 곁들인, 그러나 송사 실력만큼은 최고를 자랑하는 외지부 강한수 캐릭터를 찰지게 표현해내고 있다.

강한수는 오직 송사만 바라보는 백전불패 외지부인듯 하지만, 이면에는 남모를 사연이 숨겨져 있어 한수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한수가 가진 사연과 복수를 시작하게 된 그의 스토리를 제작사가 12일 전했다.

강한수는 파란만장했던 유년기에 외지부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 한수의 불행은 한 아낙이 자신의 집에 봇짐을 맡기면서 시작됐다. 모든 것은 한수 가족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한수의 아버지는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고, 한수의 어머니는 자살로 위장된 채 생을 마감하게 됐다. 그렇게 한수는 이 일을 꾸민 누군가를 쫓아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한수가 외지부가 된 이유가 하나둘 밝혀지면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독종 변호사가 된 그가 벌일 일들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복수를 위한 송사가 펼쳐지며 강한수의 예측불가 송사 스토리가 전개된다. 한양에 정착하게 된 한수는 복수의 대상과 엮인 송사를 도맡아 그들을 저격하는데 성공했다. 한수와 가족들에게 누명을 씌우며 구타해서 가족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장대방은 박제수에게 거센 매질을 당했고, 거짓 증언으로 가족들을 몰아넣은 박제수에게는 똑같이 누명을 씌워 궁지에 몰아넣었다.

한수의 참담한 내면을 그려낸 우도환의 연기 또한 인상 깊었다. 우도환은 복수의 대상이었던 이들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볼 때의 복합적인 감정을 노련한 완급 조절로 완성시켰다.

복수의 대상 장대방-박제수 처단 후 다음은 타깃은 누구인지 흥미를 더한다. 한수는 복수에 성공할 때마다 그들의 용모파기를 태워나갔다. 장대방과 박제수가 죽은 뒤 추영우(최무성 분)와 얼굴을 알 수 없는 ‘봇짐아낙’만 남은 상황에서 한수는 어떤 일들을 벌이게 될지 주목된다.

한수는 3회 방송에서 연회장를 즐기던 유제세(천호진 분)와 박제수의 모습을 지켜보던 중, “가장 높은 곳에서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는 장대방의 말을 떠올리며 아버지의 죽음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음을 의심했다. 과연 한수가 부모를 죽음으로 몰고 간 거대한 세력까지 파헤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선변호사’에서 외지부 강한수 역에 착붙한 우도환은 정확한 딕션과 힘 있는 대사로 매 장면을 몰입하게 한다. 또한 우도환은 코믹함부터 진지함까지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붙들고 있다.

우도환이 벌이는 유쾌 통쾌한 복수극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5회는 14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