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미국암학회서 마이크로바이옴 항암후보 발표한다

이창훈 기자(lee.changhoon@mk.co.kr) 2023. 4.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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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면역체계 지닌 동물로 연구
항암 원리 확인, 부작용 적은 것으로 알려져

CJ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항암제 후보물질 ‘CJRB-101’에 대한 전임상 시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 단독투여 및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 시 효과 및 작용기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에는 인간의 면역체계를 지닌 쥐에 암 환자의 조직을 이식한 동물 모델이 활용됐다.

연구 결과 CJRB-101을 투여한 모든 개체의 종양이 대조군 대비 작아졌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개별 세포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항암작용이 활성화되는 원리도 확인했다. CJRB-101은 암 조직의 성장을 억제하는 M1 대식세포의 반응을 활성화했다. M1 대식세포가 활성화되자 종양을 직접 공격하는 세포독성 T림프구의 개체 수가 증가하기도 했다. 암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 M2 대식세포가 M1 세포로 변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CJRB-101은 체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삼키는 방식으로 약물을 투여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 면역치료제는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우수하다”며 “대식세포를 변환하는 CJRB-101의 항암 작용은 신규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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