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마로 野 `현역 텃밭전쟁` 신호탄 쏜 김의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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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 (사진)의원(비례대표)이 민주당 텃밭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 의원은 자신이 유년시절을 보낸 군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군산은 현역인 신영대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김관영 현 전북지사와 정치행보를 함께 해 온 채이배 경기도 일자리 재단 대표이사(전 국민의당 비례대표)가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군산처럼 현역 의원과 비례대표의 구도는 아니지만, 당 경선에 출마하려는 사람 자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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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 (사진)의원(비례대표)이 민주당 텃밭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 의원은 자신이 유년시절을 보낸 군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을 필두로 비례대표와 현역 의원간 의 텃밭대결 구도가 점점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13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전북 국회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22대 총선에서 고향인 군산으로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출마 선언이다.
이어 "마음을 정했고 지금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다"며 "고향인 군산에서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마음놓고 싸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2월에 한 번, 3월에 서너 번쯤 군산에 갔는 데, 이번 주부터는 매주 한 번씩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행사도 다녀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만간 주소지도 군산으로 옮길 예정이다.
김 의원의 출마로 민주당 경선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산은 현역인 신영대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김관영 현 전북지사와 정치행보를 함께 해 온 채이배 경기도 일자리 재단 대표이사(전 국민의당 비례대표)가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수미 변호사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들은 벌써 지역 행사장과 모임에 참석하면서 얼굴을 알리고, 세 다지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의 사퇴로 최근 재선거가 치러진 전주을 지역구도 치열한 전쟁이 예상된다. 군산처럼 현역 의원과 비례대표의 구도는 아니지만, 당 경선에 출마하려는 사람 자체가 많다.
우선 전북 임실 출신인 양경숙 의원(비례대표)은 2년 전부터 전주을 지역구에 사무실을 내고 간담회, 지역행사 등을 챙기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진안 출신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자신의 지지모임인 '양스투게더'(양경숙과 함께) 등과 함께 완주 상관 '편백나무숲길' 걷기 행사도 열었다. 세를 과시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다른 후보로는 지난 총선에도 출마했던 최형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고문과 이재명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을 지낸 이덕춘 변호사가 출마에 시동을 걸고 있다.
광주 지역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을 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김명만 의원(비례대표)과 전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천정배 전 의원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 강진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해 이 지역구에 사무실을 내고 지역주민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천 전 의원은 '호남 100년 살림민심센터'를 세운 뒤 전문가와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호남 국회의원들이 중앙 무대에서 존재감이 약하다며 경륜 있는 중진 정치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양 의원장도 일찍부터 지역에 사무실을 열고 총선 출격 채비를 갖췄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1대 총선에서 호남 출향민 출신 비례대표들이 상당히 많이 당선됐다"며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이들이 호남 지역구에 깃발을 꽂기 위해 달려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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