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배송·비정규직 … 최신현안 분석 돋보여

이두원 심사위원장 심사평

이번 제37회 매일경제신문 대학(원)생 경제논문 대회에는 산업경쟁력·국제통상 등 7개 주제에 걸쳐서 참신한 아이디어의 논문들이 제출됐다. 분석 기법도 회귀분석, 패널분석 등 계량분석과 함께 방대한 참고문헌을 인용한 서베이 등이 주로 사용됐다.

올해는 심사위원 2명을 추가로 선정해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증대했다. 미시경제학 분야를 전공한 김진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경영학·기업가정신 벤처창업경영 분야를 전공한 이춘우 서울시립대 경영대학 교수가 새로 합류했다.

최우수작 논문인 'Intranational Skill-relevance Model of the Immigrant's Self-selection'은 한국에 이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숙련도와 임금 사이 관계를 분석했다. 먼저 이론모형을 설정한 후 게임이론 분석을 통해 3개의 가설을 세우고, 실증분석으로 검증했다. 이 논문은 주제와 분석의 접근 방법이 독창적이며 외국인 노동자의 문제를 노동경제학적 관점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수작 논문으로 선정된 '모바일커머스 플랫폼에서 당일 배송의 가치와 고객 구매 행태 연구'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이중차분법을 이용해 분석함으로써 당일 배송이 구매 행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 다른 우수작 논문인 '고용형태공시제가 비정규직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패널 분석'은 2014년 실시된 고용형태공시제가 비정규직 감소에 효과가 있었는지를 패널분석을 통해 규명하고자 했다. 마지막 우수작 논문인 '코로나19 기간 공매도 규제에 따른 시장 변화 분석 및 정책적 함의'는 공매도 제한 종목과 공매도 금지 종목을 비교해 코로나 기간 중 공매도 규제 조치가 시장 변동성을 줄였다는 긍정적 효과를 찾기 힘들다고 결론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