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 6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6년 만에 열린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6월 9일 부산에서 ‘제12회 한일 상의 회장단회의’를 열기로 양국 상의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일 상의는 “3월 한일 정상이 서로 방문한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된 것을 계기로 미래 지향적인 경제 협력을 민간 차원에서도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했다.

대한상의와 일본상의 정기 교류는 지난 1984년 일본상의 주최로 파견된 ‘방한국 수입 등 촉진 미션’으로 시작됐다. 이후 한일상의 회의로 개편돼 현재까지 11회 개최됐지만, 2017년 7월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회의를 마지막으로 6년간 열리지 못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번 회장단 회의 재개를 위해 지난 10일 실무회의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2030 부산 엑스포를 플랫폼 등으로 연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회장단 회의는 서울 상의와 도쿄 상의 회장단도 참석하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세계 공급망 공동 대응, 청년 취업을 비롯한 민간 교류, 신기업가 정신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