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남편, 사랑 없는 사람...처음엔 유부남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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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심수봉(사진 맨 왼쪽)이 남편 김호경 PD와 얽힌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심수봉은 "(결혼 전) 새벽 기도를 하는데 목사 사모님이 제게 꿈 이야기를 해주셨다. 사모님이 저와 PD(남편)님과 식사하는데, 저희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어디론가 갔다고 했다. 어디를 가나 했더니 나중에 무덤에서 두 사람이 나왔다고. 그러면서 '그 분과 무슨 일이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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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심수봉(사진 맨 왼쪽)이 남편 김호경 PD와 얽힌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심수봉은 신곡 발매 기념으로 13일 SBS FM4U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데뷔 계기, 성장 과정 등 인간 심수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심수봉은 “(결혼 전) 새벽 기도를 하는데 목사 사모님이 제게 꿈 이야기를 해주셨다. 사모님이 저와 PD(남편)님과 식사하는데, 저희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어디론가 갔다고 했다. 어디를 가나 했더니 나중에 무덤에서 두 사람이 나왔다고. 그러면서 ‘그 분과 무슨 일이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심수봉은 “당시 남편이 유부남인 줄 알았다. 그래서 사모님께 ‘아무리 하나님이 인도를 하셔도 유부남과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잖아요’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김흥국 씨가 ‘저 PD랑 일했었는데 정직하다’고 칭찬하며 2년 전 이혼하고 혼자 산다고 하셨다. 그 순간 큐피드 화살이 날아오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남편을 향한 애절한 사랑을 담은 곡이 바로 심수봉의 히트곡 중 하나인 ‘비나리’였다. 심수봉은 “그 후로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었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평생의 배우자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비나리’가 탄생했다”고 털어놨다.
‘비나리’는 심수봉이 직접 작사, 작곡을 도맡아 1994년 발표한 노래다. 남편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내 심수봉은 “남편은 사랑 없는 사람이다. 결혼을 해도 사랑은 안 받아봤다. 운동권 출신에다 감옥에도 가 있던 사람이다. 그래서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른다. 그래도 혼자 과부로 사는 것보다는 옆에 누가 있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해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이를 듣던 DJ 김태균은 “이번 신곡 제목이 ‘부부 행진곡’인데 무슨 소리냐”며 당황했다.
심수봉은 1993년 ‘심수봉의 트로트 가요앨범’ 담당 PD와 재혼해 슬하 2남 1녀를 두고 있다. 심수봉은 오는 15일 신곡 ‘부부 행진곡’을 발표한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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